KBS 평균출연료, 상위5%가 하위20%보다 1천배 높아

2013. 10. 23. 10:11
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
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.

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.

(예시)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,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.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,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.

<아이뉴스24>

[강호성기자] KBS 연기자 상위 5%가 출연료 전체의 60%를 차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. 고액출연료를 받는 상위 5%의 연예인이 하위 20%에 비해 평균출연료가 1천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

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이 23일 한국방송공사(KBS)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KBS 전체 출연자에게 지급된 출연료의 60%(예능 60.3%, 드라마 56.2%)를 상위 5% 출연자가 가져갔다.

또한 출연료 하위 20% 출연자의 평균 출연료와 비교해 상위 5%출연자의 평균 출연료 차이는 최대 1천118배(2011년 드라마 기준)에 달하는 등 출연료 빈부격차 현상이 심화·고착화하고 있다.

전병헌 의원실에 따르면, 지난 2011년부터 2013년 현재까지 예능 출연자 상위 5%의 평균 출연료는 6천808만원으로 나타났다. 드라마 출연자 상위 5%의 평균 출연료는 1억 3천156만원이 지급됐다.

반면 같은 기간 출연료 지급 하위 20%는 예능평균 13만원, 드라마 평균 11만원을 받는데 그쳤다.

하위 20%뿐 아니라 상위 20%를 제외하면 수령하는 출연료가 500만원(드라마 21%~40% 평균 453만원)을 넘지 못했다. 예능의 경우 출연자의 60%가 100만원 이하의 출연료(예능 41%~60% 평균 64만원)를 지급받았다.

전병헌 의원실 관계자는 "특히 드라마의 경우 주연을 맡는 스타급 연기자에게 출연료가 지나치게 몰리는 구조가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판단한다"며 "하위 20% 출연자 중 일반 출연자들이 다수 있더라도 전문연기자인 41%~60%까지의 중간층과 상위 5%와의 차이도 102배에 달한다"고 지적했다.

전병헌 의원은 우리 연예계에 고착화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공영방송인 KBS부터 바꿔가야 한다고 주장했다.

전 의원은 "자본주의 사회에서 인기 있는 스타 연예인의 몸값을 인위적으로 낮출 수는 없겠지만 기본출연료 인상을 통해 스타 연예인 이외 한류 방송의 주역이라 할 수 있는 연예인 전반의 처우 개선에 공영방송 KBS가 앞장서야 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/강호성기자 chaosing@inews24.com☞ 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,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, 아이뉴스24 뉴스레터

Copyright © 아이뉴스24.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.

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?